지난달 23일, 9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지하차도 침수사고.
밤 10시부터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구명 보트까지 투입된 지난 주 대전 아파트 침수 역시, 늦은 밤, 새벽 시간대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 때문이었습니다.
이른바 '야행성 폭우' 비단 올해 장마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2011년 서울 우면산 사태와 2017년 청주 물난리도 새벽부터 이른 아침 사이 기습적인 폭우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낮엔 잠잠하다가 방재에 취약한 밤에 비가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원인은 뭘까요?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밤과 낮의 기온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장마전선에서 습기를 공급해 주는 건 서해 상에서 남서기류로 들어오죠. 뜨거운 기류가 육지 쪽으로 들어오면 북쪽의 찬 공기하고 부딪치면서 특히 밤늦게나 새벽에 기온 차가 더 커지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이 극심해지죠.]
기온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움직이는 대기의 특성상,
서해 상에서 수분을 한껏 머금은 공기가 밤에 공기가 빨리 식는 육지 쪽으로 흘러들면서 세찬 비를 뿌린다는 설명입니다.
오늘 다소 잦아든 비도 내일 새벽 3시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아열대화로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퍼붓는 '스콜성' 폭우가 잦아져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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