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팀 또 고발돼…막판 증거수집에 사활
[앵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를 추가로 열지 않고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폭행 논란에 이어 감청 논란으로 고발을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막판 추가 증거수집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5일까지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한동훈 검사장과 시민단체들이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소집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이 부의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관련 절차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이 신청한 수사심의위는 이미 동일한 사유로 열렸고,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 신청한 4건은 소집 신청권이 없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 공소장에 한 검사장과의 공모 정황이나 증거를 적기는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지난 2월 부산고검에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대화는 지난달 24일 수사심의위에서 공모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한 차례 받았습니다.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다섯 통이 협박성 취재의 물증이지만, 역시 공모의 증거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수사팀은 구속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 전 기자의 노트북 분석 작업을 재차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심의위의 수사중단 권고를 따르지 않고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몸싸움 논란으로 서울고검의 감찰을 받게 된 수사팀.
감청 논란으로 추가 고발까지 당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막판 증거수집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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