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장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3명 숨져...전국 폭우 피해 상황 / YTN

2020-08-03 2

평택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에 야산서 흘러내린 토사 덮쳐
매몰됐던 4명 구조했지만 3명 사망·1명 중상
이재민 486세대, 818명…충북·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먼저 인명피해 소식부터 좀 알아보죠.

경기도 평택에서 토사물이 무너져 3명이 숨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 20분쯤까지 토사에 갇혀있던 4명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곳에 토사가 덮친 뒤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인 호우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9명입니다.

사망자는 충북 4명, 서울 1명, 경기 1명이며, 실종자는 충북 8명, 경기 1명입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서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이 사고까지 합하면 사망 9명으로 늘어납니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에서만 470여 명, 경기에서 33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01명은 귀가했지만, 나머지 610여 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설물 파손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사유시설 3천여 건, 공공시설 380여 건 등 모두 3천410건의 시설피해가 보고됐습니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 비닐하우스 피해, 간판 파손 등입니다.

농경지 피해도 2천800ha에 이릅니다.

또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의 피해도 산사태가 150건, 도로·교량 110여 건, 하천 30곳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로와 철도도 여전히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등 5개 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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