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부교 수위 3m…불어난 흙탕물 급물살로 변해 위험
줄어들던 수위…비 내리면서 다시 강물 불어나
어제 한때 집중 호우에 하천 수위 위험 단계 근접
어제부터 홍수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용인과 여주시를 지나는 청미천에서 잦아들던 비가 다시 거세졌습니다.
또 다른 한강 지류인 복하천 주변에도 홍수경보가 발동돼 여주와 용인시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에 정현우 기자가 나가 있죠.
지금은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저는 지금 청미천에 있는 원부교란 다리 근처에 있는데요,
2시간쯤 전부터 빗줄기가 거세지고 바람도 많이 부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더욱 불어난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간밤에 비가 덜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계속 내려갔었는데, 지금은 다시 수위가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2시간 가까이 2.95m를 유지하다가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3m를 넘겼습니다.
비가 오기 전 평소 수위인 1.7m와 비교하면 물이 많이 불어난 상황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제 밤부터 경기 남부 지역에 큰비가 쏟아져 어제 한때 교량 수위는 위험 단계인 7.6m에 가까운 7.4m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강 지류인 복하천도 흥천대교 수위가 올라가면서 어제부터 일대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유량이 전보다 줄어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곳 청미천과 복하천을 비롯한 여주시와 용인시 일대 주민들은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3시간 강우량은 90mm,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강물이 크게 불면서 여주시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변 침수 상황들 정리됐나요?
[기자]
원부교 근처 마을인 원부리 주민 32명이 어제 점동중학교로 대피했었는데요,
청미천 수량이 많이 줄었고 발목까지 차오르던 물이 다 빠진 만큼 오전 10시 반부터 주민들은 귀가했습니다.
각자 침수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데 마을 네 가구 정도는 물이 많이 들어와 피해가 커 주변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며 복구 중입니다.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머물게 됩니다.
한편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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