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쯤부터 서울 동부간선도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밤새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린 만큼 한강 지류인 중랑천 수위가 크게 영향을 받은 건데요.
중랑천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중랑천 수위가 크게 오른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하천을 가득 메운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한 시간 전부터 강한 빗줄기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라, 물살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랑천 일대 다리와 인도, 산책로는 대부분 턱밑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인데요.
현재 서울시 일대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데다,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예고돼 있어서, 침수 가능성도 큽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라 하천 주변에 진입하지 말라고 안내방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랑천 부근은 장마철마다 침수돼 통행이 차단된 곳인데요.
지난 2018년 8월에는 차량 5대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새벽 5시 5분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수위인 15.83m를 넘었기 때문인데요.
오전 9시 기준, 월계1교 지점 수위는 16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계1교 부근 진출입로 교통이 통제된 것을 시작으로, 의정부 방향으로 성동분기점에서 창동교까지, 성수 방향으로 수락에서 장안교까지 일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잠시 통행이 재개됐던 증산교, 사천교, 우면교, 영동1교는 조금 전부터 다시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수량과 한강 수위변화에 따라 통제 구간이 바뀌고 있고, 더 늘어날 수도 있는데요.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는 만큼 교통 정보에 주목하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릉교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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