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너뜨린 이정후…키움 6연승

2020-08-02 17

오승환 무너뜨린 이정후…키움 6연승

[앵커]

프로야구 키움이 삼성과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신바람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4번 타자 이정후 선수가 '끝판왕' 오승환 선수를 상대로 결승타를 터뜨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2대 2로 팽팽한 9회, 키움과 삼성은 나란히 마무리 조상우와 오승환을 올렸습니다.

상대 뒷문을 허문 건 키움이었습니다.

10회 초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 나간 데 이어, 러셀이 오승환의 빠른 공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어 이정후가 오승환과의 첫 맞대결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4대 2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습니다.

키움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습니다.

"대선배님과 야구장에서 이렇게 맞붙을 수 있게 돼서 좀 신기했고요.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갔을 때는 오승환 선배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우투수가 던진다고 생각하고…"

NC와 두산은 이틀째 연장 혈투를 펼쳤습니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3대 1로 앞선 8회 승리 요건을 채우고 내려갔지만, 이현승이 강진성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역전당했습니다.

그러나 두산은 9회 허경민의 동점 적시타로 다시 추격했습니다.

두산은 연장 12회에서 박건우의 적시타 때 최용제가 홈에서 포수 글로브를 피해 발을 홈플레이트로 넣어 결승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하면서 KIA에 8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진 잠실과수원경기는 하루씩 순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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