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불만에 매각설까지…틱톡 금지 방침 '후폭풍'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내 중국 소셜미디어앱 틱톡 사용 금지 방침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내 틱톡 사업의 매각설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틱톡을 살펴보고 있고 금지할지도 모릅니다. 무언가 다른 것들을 할지도 모릅니다. 몇 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많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틱톡 금지 관련 발언 이후 미국 내 이용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이용자는 1억명 정도로, 상당수가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상에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른바, 인플루언서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1천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래리 메리트는 흑인 생명보다 틱톡 금지에 더 관심이 있는지 몰랐다며 비꼬았고, 3천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10대 가수 베이비 애리얼은 트럼프가 싫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일찌감치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을 알려주며 팔로워 관리에 나섰으며, 다른 나라에서 접속하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의 우회접속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시민자유연합은 "틱톡 금지는 표현의 자유에 위험을 가져오는 것이며, 기술적으로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틱톡과 관련된 매각설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력한 인수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틱톡의 운명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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