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與 당권주자들…"지역주의 극복해 재집권"
[앵커]
이번 달 2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당은 후보들이 전국을 돌면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경북이었는데, 민주당의 '험지'인 만큼 후보들은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지만 대구에선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지역주의 극복과 TK 지역경제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먼저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
"지역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서 끝내자"고 외쳤습니다.
"대구·경북은 정치적 소외감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대구가 '홈그라운드'인 김부겸 후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것 자체로 민주당의 영남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대구·경북이 앞으로 살려면 광역순환 철도, 그리고 대구·경북이 행정적으로 통합하는 것, 제가 힘껏 돕겠습니다."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위험 신호'로 진단하며 임기 2년을 채워 재보선·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고
"어제 한 여론조사는 무려 서울에서조차 우리 당이 (미래통합당에) 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쉽지 않습니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물러나야 하는 이 후보는 올 9월부터 넉 달간의 정기국회를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넉 달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실패를 가름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그 마지막 기회입니다."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에는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뛰어넘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가 176석을 가지고도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정당에 또다시 표를 주고 싶겠습니까? 누가 미래 청사진을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하는 정당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고 싶겠습니까"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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