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회 된 비대면 헬스케어…AI로 재활 도와

2020-08-02 23

코로나가 기회 된 비대면 헬스케어…AI로 재활 도와

[앵커]

코로나19 사태 탓에 세계적으로 비대면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수출만 가능했던 일부 재활치료용 원격 의료기기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 분야 기업들에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장갑 모양의 장치를 손에 끼고 모니터 속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손을 좌우로 움직이자 화면 속 탁구채도 따라 움직입니다.

뇌졸중 같은 중추 신경계질환자들의 손가락, 손목 재활 훈련용으로 개발된 스마트 글러브입니다.

이 기능 외에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설정해 훈련을 할 수도 있습니다.

탑재된 인공지능이 환자의 능력에 따라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체크된 운동량은 인터넷으로 치료사에 전송돼 만나지 않고도 가정에서 훈련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잔에 와인을 따라주실게요. 방향을 그쪽으로…"

"보신 것처럼 원격으로 화상을 통해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재활치료가 이뤄지는 겁니다."

이 원격 재활기기는 연초부터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선 주 정부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 정부를 통해서 저희 제품을 (환자들이)무료로 사용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이런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원격치료와 상담이 금지된 국내에선 그간 병원에만 납품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사업 추진 기업들에게 임시로 규제를 면제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승인받으면서 곧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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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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