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한테 분 ‘역풍’ 또 있었죠.
‘이상한 억양’ 운운 한 게 대구경북 사투리를 비하하는 거냐 논란이 일었던 겁니다.
하필 오늘 대구경북 쪽에서. 민주당 시도당 대회가 열리는지라 박 의원, 부랴부랴 수습에 나서긴 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통합당은 이상한 억양을 쓴다"는 내용의 SNS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통합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적절치 않은 듯해 지웠다"고도 해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박 의원은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비판하며 '이상한 억양'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억양'이 통합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 사투리를 말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구경북과 제 고향 광주전남은 정치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느낍니다. 그러한 정치 지역 구도의 벽을 우리 세대에 끝냅시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감히 노무현 대통령의 어법을 빌리자면 저 김부겸, 당대표 깜이 됩니다. 도와주십시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022년 그 누가 (대선) 후보로 나와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이어가는 후보들은 다음 주말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을 찾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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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한규성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