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합니다.
중남미 확진자 수가 북미를 앞질러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지난 3월부터 봉쇄 조치를 취한 아르헨티나는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제 침체로 국민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리포터와 연결하겠습니다.
정덕주 리포터, 아르헨티나 코로나19 확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일 수천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중남미 국가의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비교해보면 브라질의 16분의 1, 페루의 절반 정도이고 사망률도 주변 중남미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중남미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경제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국경을 걸어 잠그고 강제 휴업과 외출금지 등 고통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단계적 봉쇄 완화 일환으로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주민증 번호에 따라 대면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민 : 개인 각자가 이 단계에서(지금 단계) 조심해야 하고요. 경제면에선 상점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문을 열어야 된다고 봅니다.]
또 장거리 외출 시에는 외출허가증이 있어야 합니다.
[정덕주 / 아르헨티나 리포터 : 외출 허가증을 발급받지 않는 상태에서 외출할 시에는 집에서 천5백 미터 이상의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자동차 이동 시에는 반드시 외출 허가증이 필요로 합니다.]
야외 운동도 허락됐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만 가능합니다.
넉 달 동안 문을 닫은 사업자들은 경제적 타격도 심각할 것 같은데요.
시민들은 정부의 계속되는 봉쇄조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실 자가격리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져만 갔고, 일부 시민들은 폭력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문을 닫은 사업체에 직원 해고 금지령을 내렸고, 월급의 절반을 대출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했지만, 8월 초부터 직원 해고 금지령이 해제돼 앞으로 실업률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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