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 부산서 '노무현 정부 평가' 놓고 공방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차 토론회에선 '노무현 정부는 낙제 수준'이라는 이낙연 의원의 14년 전 발언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친노' 열린우리당과 결별했던 과거가 소환된 건데요.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첫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파고들었던 김부겸 후보.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참여정부를 비판한 과거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2006년 새천년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노무현 정부는 낙제 수준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권 담당자들의 무능과 미숙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다'라고 혹독한 평가를 하셨는데 의원님이 하신 거 맞죠?"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절박한 마음을 야당 원내대표로서 표현한 것이고요. 모든 것을 대척점에만 서 있었느냐, 그것은 아니고요."
이 후보는 2003년 새천년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분당했을 때 민주당 잔류를 택했고, 이후 한동안 친노·친문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선택에 대해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차기 대권주자가 당대표가 되면 정권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긴장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저도 성숙했고,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주민 후보는 각각 호남과 영남 출신인 두 후보가 세게 부딪히면 자칫 지역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가치로 아예 지형 자체를 새롭게 바꿔서 동서 통합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관문공항에 대해서는 "가덕도가 적절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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