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7번 포착하고도 몰라…해병 2사단장 보직 해임

2020-07-31 1

【 앵커멘트 】
북한으로 넘어간 탈북민 김 씨가 월북 과정에서 모두 7차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이 중 새벽에 택시에서 내리는 장면과 북한 지역에서 걸어가는 장면은 우리 군이 보고도 상황 파악을 못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탈북민 김 씨가 택시를 타고 강화도 연미정 인근에서 내리는 장면이 민통선 소초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초소 근무자 역시 택시 불빛을 봤지만, 의심하지 않았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가 북한 땅에 도착할 때와 물에서 나와 선전마을로 걸어가는 모습은 군의 열상감시장비인 TOD에 포착됐습니다.

특히 김 씨가 걸어가는 장면은 감시병이 사람으로 인식했지만, 북한 주민으로 생각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김 씨가 월북하는 과정에서 군 감시카메라에 5번, TOD에 2번, 모두 7번 포착됐지만,

배수로 탈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