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한동훈 조사…압색수색 몸싸움 감찰 속도
[앵커]
서울고검이 압수수색 몸싸움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감찰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검언유착 수사팀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수사 중단 권고에 이어 폭행 논란까지 빚어져 검언유착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검은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당했다고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한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법무연수원 관계자 등을 불러 진상을 파악한 뒤 몸싸움 당사자인 정진웅 부장검사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부장검사는 몸싸움 발생의 원인으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정보 삭제 정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인 유심칩은 초기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잠금 해제를 하면 휴대전화를 뺏어 보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압수한 유심도 3시간 만에 돌려준 만큼 텔레그램을 노린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유심 인증 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서버에 우회 접속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화 내용이나 신라젠 수사 관련 지시 사항을 보려 했다는 겁니다.
육탄전에 따른 전신 근육통과 혈압 급상승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던 정 부장검사는 실제로는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기초치료만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도 한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한 검사장 측은 자신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고 공보했던 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서울고검에 요청했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기한이 이제 5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팀이 곤경에 처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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