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1인당 국민소득 140만 원 / YTN

2020-07-31 1

북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40만8천 원으로 우리나라의 3.8% 수준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성장률은 0.4%를 기록해, 3.9%였던 2016년 이후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1.4%, 건설업이 2.9% 증가하면서 성장률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조치가 2017년 말 이후 더 강화되지 않은 영향이 있었다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농림어업 기상 여건이 2018년보다 개선된 점, 관광지구 개발과 전력 확보를 위한 발전소 공사 중심으로 건설업이 성장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동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팀장 : 여하튼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나타내긴 했지만 이게 본격적인 회복이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의 핵심 산업인 광업과 제조업은 각각 0.7%, 1.1% 감소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대외 교역의 규모도 유엔 제재 이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68억9천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690만 달러로 2018년보다 천410만 달러가 감소했습니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 총소득은 우리 돈 35조6천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1.8%에 불과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40만8천 원으로 우리나라의 3.8% 수준에 그쳤고 2018년 142만8천 원보다 줄었습니다.

이종수[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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