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수사팀장과 한동훈 검사장 몸싸움 사건을 감찰하는 서울고등검찰청이 어제 한 검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 검사장이 수사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서울고검이 한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몸싸움 사건 감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요?
[기자]
네. '검·언 유착' 의혹 수사팀이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일어난 몸싸움과 관련해 서울고등검찰청이 어제 한 검사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당일 상황 전반을 물어봤습니다.
앞서 조사 전날인 지난 29일 오전 10시 반쯤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검·언 유착' 의혹 수사팀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 있는 한 검사장 사무실에서 휴대전화 유심카드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한 검사장은 정 부장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부장은 한 검사장이 의심할 만한 행동을 해 제지했을 뿐 폭행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몸싸움 발생 당일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서울고검에 고소하고 감찰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서울고검은 검찰총장이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지 않기로 한 만큼 직접 감찰 사건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검사장을 먼저 조사한 서울고검은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을 부른 뒤 정 부장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추가 감찰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한 검사장 변호인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는 서울중앙지검의 공보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서울고검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 방해가 있었단 건 허위 사실이라며 서울중앙지검이 허위를 알리게 된 경위 등을 살펴본 뒤 혐의점이 드러난 경우 수사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울고검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이나 수사 요청서가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식으로 수사나 감찰 요청이 들어온 건 아니라는 취지인데, 구두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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