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밤사이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진 대전 도심은 그야말로 물바다였습니다.
아파트가 물에 잠겨 보트를 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가 하면,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흙탕물로 가득 찬 주차장에 차량들이 지붕만 드러낸 채 잠겨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창문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합니다.
밤사이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 128세대가 사는 5층짜리 2개 동이 침수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성인 남성 허리까지 물이 차 구명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는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강왕구 / 대전 정림동
- "2시간 만에 (새벽) 3시 정도에 물이 차올랐죠. 하천보다 지대가 낮고 물이 역류가 돼서 못 나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