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대 생명체' 탐사…퍼서비어런스 발사

2020-07-30 16

화성 '고대 생명체' 탐사…퍼서비어런스 발사

[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우주로 향했습니다.

화석으로 남아 있을지 모를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목적지 화성까지 무려 4억 8천만km의 여정을 시작한 것인데요.

내년 2월 중순 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솟구치는 아틀라스 V 로켓. 목적지는 화성입니다.

3차례 발사 연기라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 항공우주국 NASA의 5번째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싣고 성공적인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거리만 4억 8천만 km.

예정대로라면 내년 2월 18일. 화성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합니다.

'마즈 2020 퍼서비어런스'라는 명칭이 붙은 이 프로젝트의 주된 임무는 화성에서 남아있을지 모를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동시에, 화성 유인탐사의 길을 닦아두는 겁니다.

미국 전역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 수천명이 10년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지구로의 귀환은 이르면 2031년.

"만약 이 작은 로버(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고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우주 탐사나 발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주를 향한 세계 각국의 도전은 치열합니다.

'우주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지난 2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첫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렸고, 이보다 앞서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20일 아랍어로 '희망'을 뜻하는 발사체 '아말'을 일본 규슈 우주센터에서 발사했습니다.

각국의 우주개발 경쟁 속에서 화성이 대표적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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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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