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에 잠겼던 대전…오늘도 많은 비 예보
[앵커]
어제 대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아파트가 물에 잠기는 등 대전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도 대전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둔산대교 아래 나와 있습니다.
어제 새벽 엄청난 폭우로 다리 상판 바로 밑까지 찼던 물이 지금은 많이 내려간 상황입니다.
당초 오늘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6시 이후부터 비구름대가 북상하며 대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대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비는 50에서 150mm가 내릴 전망입니다.
또 곳에 따라 150mm가 넘게 내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대전에서 많게는 300mm의 비가 내리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는 1층이 모두 물에 잠기며 1층 28세대를 비롯해 차량 50대가 침수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재민도 20명가량 발생해 인근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코스모스아파트 1층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물이 차오른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5시쯤에는 통제됐던 동구 판암동 소정지하차도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대전시는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복구도 빨리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오늘 오전부터 코스모스아파트에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군병력 등이 투입돼 복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오늘까지 비가 이어진다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둔산대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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