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확진 1,200명 넘어…유학생 내달 5일 재입국 허용

2020-07-30 1

日, 하루 확진 1,200명 넘어…유학생 내달 5일 재입국 허용

[앵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 넘게 발생해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 등의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허용키로 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악화에 악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3일 981명으로 긴급사태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을 세우더니 29일 1,259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긴급사태 해제 두달여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방역고삐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 도쿄도가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 3만4천여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가장 심각합니다.

오사카부와 아이치현, 오키나와현 등도 하루 확진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국에서 퍼지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방역보다는 여행 장려 등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일본에서 해외로 출국했다가 코로나19 탓에 돌아오지 못한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허용키로 했습니다.

재입국 대상은 유학생과 상사 주재원, 기능 실습생 등 일본 체류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들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후 해당국으로 출국한 경우는 제외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유학생과 상사 주재원 등은 4월 2일 이전에 일본에서 출국한 경우에만 재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29일부터 재외공관을 통해 재입국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 조치를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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