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FA컵 4강 진출…5골 폭발
[앵커]
프로축구 포항이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FC서울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포항이 7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른 반면 FC서울은 K리그를 포함해 최근 4연패에 빠졌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원정팀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송민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날린 슈팅이 서울 황현수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포항은 전반 32분 혼전 상황에서 김광석이 추가골을 넣어 한 골을 더 달아났습니다.
K리그의 부진을 FA컵으로 만회하려는 서울은 1분 뒤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주세종의 프리킥을 정현철이 머리로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막강 화력의 포항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막판 일류첸코가 두 골, 심동운이 한 골을 터뜨리며 서울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서울에 5대1 대승을 거두고 7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른 포항은 울산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지도자라고 하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저희가 우승을 해야만 ACL에 목표한 대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포항이 FA컵 4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FC서울은 K리그를 포함해 최근 4연패에 빠졌습니다.
구스타보가 9분 동안 3골을 몰아친 전북은 부산에 5대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고, 성남은 지난해 챔피언 수원을 1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K리그 선두 울산도 강원에 3대0으로 승리하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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