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마침내 코트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아직 몸상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승부욕과 배짱은 여전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근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김연경이 드디어 배구공을 잡았습니다.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공을 올리자 시원하게 내려꽂습니다.
쌍둥이 이재영도 특유의 빠른 스파이크를 선보입니다.
여자배구 초호화 공격진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요즘 유행하는 성격검사를 해본 김연경.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안 어려워 하는데?"
특유의 외향적이고 주도적인 성격답게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했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다 보니까 어린 선수들하고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연습경기가 시작하자 눈빛이 달라집니다.
공을 살리기 위해 넘어지고, 네트 대결 후에는 기선제압용 눈싸움도 합니다.
[이재영 / 흥국생명]
"언니가 워낙 열정도 높고 코트에서 화이팅이 좋기 때문에… (승부욕은 누가 더 위라고 생각하십니까)연경 언니가 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돌아왔지만 마음은 더 편해졌습니다.
"(터키와 달리) 첫 월급을 제 시간에 딱 받아서 기분이 좋았고. '0'이 하나 더 붙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면서 맛있는 것을 연봉 퀸한테 얻어 먹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은 올시즌 통합우승과 트리플 크라운 기록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