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 순식간에 ‘푹’…中, 긴 폭우에 싱크홀 ‘비상’

2020-07-29 8



중국 폭우가 두달 째가 됐습니다.

특히 남부지방 홍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도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길을 걷고 있는 두 여성.

순간, 약 10m 길이의 인도가 푹 꺼지며 난간과 함께 무너져 내립니다.

[현장음 반투]
"떨어진 사람이 안 보여요."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에 손쓸 새 없이 추락한 겁니다.

소방관들에 의해 구출된 여성들은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땅꺼짐 추락 피해자]
"저랑 2명이 함께 걷다 굴러떨어졌어요. 돌이 다리를 눌러서 함께 있던 사람이 돌을 들어서 치워줬어요."

당국은 이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거센 물살에 속수무책입니다.

전날 황허강 일대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향해 한 남성이 서핑보드를 타고 거침없이 다가갑니다.

능숙한 움직임으로 보드를 뒤집어 물에 빠진 사람을 걸쳐 놓더니,

다시 뒤집어 보드에 태웁니다.

알고보니 전직 카누 선수였습니다.

자신도 올라타, 급류에서 사람을 구조하는 데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구조 장면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중국 남부지방 홍수로 이재민이 5천만 명을 넘었고, 한국 국토의 절반인 농경지 5만㎢가 침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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