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눈에는 눈' 외교전략…시진핑은 전세계 협력 강조

2020-07-29 0

中 '눈에는 눈' 외교전략…시진핑은 전세계 협력 강조

[앵커]

중국이 영미권 국가들의 잇단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파기에 똑같이 조약 중단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상호주의 대응 의지를 나타낸 건데요.

이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전 세계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끕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의 대 중국 압박에 미국과 똑같이 상호주의를 적용해 대응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영미권 국가들의 기밀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의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파기에 조약 중단이라는 맞불작전으로 나온 겁니다.

"홍콩 정부가 캐나다, 호주, 영국과 국제형사 사법공조를 중단할 것이라는 게 중국 측의 결정입니다."

홍콩은 이들 5개국을 포함해 모두 약 20개 국가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었는데, 독일 등도 조약 파기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사례는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우한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서는 등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대응을 해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프랑스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한편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에선 영국이 미국의 협박을 받아 중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항상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고수하며, 개방과 상호협력의 정신으로 다른 세계 국가와 공동 발전을 추구합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이 미국의 각종 보복 조치의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 중심 서방 국가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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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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