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도자기 첫 공개 / YTN

2020-07-28 0

132년 전 프랑스 대통령이 수교의 상징으로 고종에게 선물한 도자기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불수호통상조약 2년 뒤인 1888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을 신왕실도자 특별전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꽃무늬가 새겨진 이 대형 화병은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조선이 수교를 맺은 서양 국가로부터 받은 처음이자 유일한 기념 선물입니다.

1866년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가 조선 왕실에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우호국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고궁박물관은 설명했습니다.

고종은 이에 대한 답례품으로 12~13세기에 제작된 고려청자 두 점과 나무 모양 장식품인 반화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고궁박물관은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조선 왕실 소유 서양식 도자기 40여 점을 비롯해 4백 점의 소장 유물을 이번에 신왕실도자 특별전을 통해 선보입니다.

전시회는 오늘(29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립니다.

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개항 이후 근대 국가로 나아가고자 했던 조선의 고민과 도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은[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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