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 요즘 국회에서 소리를 높이는 일이 잦은데요,
유독 아들의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 질의가 나올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검찰 수사는 6개월째 지지부진합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 법무부장관(지난 22일)]
"제 아들과 연결짓는 그런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추미애 / 법무부장관(지난 22일)]
"질의에도 금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아들 관련 의혹이 나오자 발끈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비아냥 섞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윤한홍 / 미래통합당 의원(어제)]
"(추미애 장관) 아들 수사권하고 관련 있는 것 아닙니까?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이) 차관으로 발령 난 게?"
[추미애 / 법무부 장관(어제)]
"소설을 쓰시네."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는 2017년 군 복무 당시 휴가가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 추 장관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미래통합당은 지난 1월 이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동부지검은 5개월이 지난 지난달에야 당시 당직 사병이었던 현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또 다른 병사도 등장했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A 씨 / 당시 복무자]
"(당시 당직 사병이 말하길) 복귀를 하기는 커녕 갑자기 대위가 와서 휴가 연장한 걸로 처리해라 하고서는 나갔다. 이게 말이 되냐."
통합당은 "검찰이 장관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