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겨울철 카페 야외 히터설치 전면금지하기로 / YTN

2020-07-27 2

프랑스 정부가 겨울철 야외 공공장소와 카페·레스토랑들의 실외 테이블에 난방기를 설치하는 것을 전면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바바라 퐁필리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엘리제궁에서 총리 주재 환경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카페와 레스토랑의 테라스 난방을 금지하기로 하고 유예기간을 두고 계도한 다음 내년 1월부터 이런 방식을 완전히 금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겨울철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난방기 아래 앉아 담배를 피우며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일은 파리 등 프랑스 대도시 거주자들과 관광객들의 '호사'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에너지 효율이 극히 낮고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한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환경문제로 부상했습니다.

프랑스 환경단체에 따르면 음식점이나 카페 한 곳의 겨울철 야외 난방기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아홉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습니다.

파리에만 이렇게 야외 난방을 하는 테라스가 1만2천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퐁필리 장관은 도심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겨울철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을 받으면서 난방장치를 가동하는 것을 "비정상적인 관행"이라면서 "정당화될 수 없는 에너지 소비"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야외 난방 금지 방침은 요식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환경단체들의 거센 요구에 프랑스의 일부 도시들이 야외 테라스 난방 금지를 조례로 규정했지만,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카페와 레스토랑의 겨울철 매출 급감 우려에 따라 야외 테라스 난방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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