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처음으로 법사위에 참여했습니다.
마침 현안보고를 위해 출석한 건, 추미애 장관이었고, 설전으로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수사를 담당하는 동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사실을 야당 의원이 지적하자 발끈했습니다.
[윤한홍 / 미래통합당 의원]
"차관님이 동부지검장 하고 있었죠? (추미애 장관) 아들 수사권 하고 관련 있는 것 아닙니까 차관으로 발령 난 게?"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소설을 쓰시네."
[윤한홍 / 미래통합당 의원]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서 소설을 쓰고 있네? 우리가 소설가입니까 국회의원들이?"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질문도 질문 같은 것을 질문하세요."--
여당 의원들이 추 장관 엄호에 나서면서 법사위는 파행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땅땅땅"--
회의는 40분 만에 재개됐지만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이야기하시지 마시고 면책특권을 걷어내시고 이에 맞는 책임도 져 주시기 바랍니다."
[장제원 / 미래통합당 의원]
"모독적인 발언이 문제인거 아닙니까. 무슨 지존입니까. 법무부장관이 이렇게 하는 태도에 대해서 문제삼고 있는 것이고."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적 어떤 사건에 대해서 언제 법사위 위원들이 자료 가져와라. 기록 가져와라 한 적이 있습니까? 이것은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야당의 사과 요구를 추 장관이 거부하면서 법사위 회의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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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