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도 김 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다며 우리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김 씨가 확진자 명단에도, 접촉자 명단에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월북한 김씨가 코로나 19 감염 의심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검사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춘복 / 북한 보건상(오늘 조선중앙TV)]
"불법 귀향자의 혈액과 상기도 분비물에서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 비루소로 의심되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북한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을 모두 살펴봤지만 김 씨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에 대한 그 부분과 관련돼서는 질병관리본부 전산시스템의 확진자에는 등록되어있지 않고요."
확진자는 물론 접촉자로 분류된 적도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김 씨가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방역당국은 김 씨와 접촉이 잦았던 2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개성을 봉쇄하는 특급경보조치까지 내놓고도 정작 코로나19 감염의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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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