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첫 관중 입장…치맥·응원가 금지
[앵커]
야구장에 올 시즌 처음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5월 5일 개막 이후 두달 반 만인데요.
잠실야구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올시즌 처음 팬들을 만난 오늘 이곳 잠실야구장은 개막 이후 가장 활기찹니다.
오늘부터 전체 좌석의 10% 이내로 관중입장이 허용됐는데요.
잠실 2,400여석은 어제 예매 1시간 반만에 매진됐습니다.
롯데와 키움이 경기를 펼치는 고척과 NC와 kt가 만난 수원도 10%씩 관중을 허용했습니다.
오늘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중인 대전은 내일부터 관중을 받고, 광주는 아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어서 1단계로 하향될 때 관중에 개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선수들과 야구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선수들과 야구팬들 모두 야구장에서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려온만큼 들 뜬 모습인데요.
제가 조금 전에 두산 정수빈 선수와 1호 입장 팬을 만나서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더 많이 다이빙 캐치해서 팬분들한테 더 많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시리즈 온 것처럼 되게 두근거리고 설레요"
어렵게 관중입장이 허용된 만큼, 선수들과 팬들 모두 KBO가 마련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관중은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체크하고 입장했고요.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돼 사전에 발급 받은 QR코드를 찍었습니다.
아울러 함께 온 일행과도 한 칸씩 띄어 앉았습니다.
선수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가 바로 중단되기 때문에, 관중과의 동선은 철저하게 분리됐습니다.
아울러 치맥과 같은 취식은 금지, 주류를 제외하고 간단한 음료만 마실 수 있고요.
응원가도 부를 수 없습니다.
[앵커]
잠실에서는 잠실라이벌 LG와 두산이 맞붙는데, 선발투수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오늘 홈 팀 두산에서는 이영하가 선발로 나서고 LG는 신인왕 후보인 이민호가 출격합니다.
앞선 주말 두 경기에서 양팀이 1승씩 올리면서 오늘 승리팀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는데요.
LG의 마지막 두산전 위닝시리즈는 지난해 4월 14일로, 올시즌 상대전적도 8승 3패로 두산이 크게 앞서있습니다.
프로데뷔 이후 처음 팬들 앞에 서는 LG 이민호가 위닝시리즈를 선물할지, 아니면 두산이 상대전적을 더 벌릴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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