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주자, 이틀째 합동 연설…제주 이어 강원행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제주에 이어 오늘 강원에서 전당대회 순회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모두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강점 부각에 힘을 쏟았는데요.
국회 연결해봅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세 후보가 두 번째 유세 대결을 벌였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당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여기에 후보들이 모여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대체적인 메시지는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면 당 대표를 7개월 밖에 맡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주와 춘천 보건의료산업, 춘천은 수열에너지 직접단지 등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태풍이 오는데 선장이 나 내릴래 할 수 없다"며, 당 대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이낙연 의원을 견제했습니다.
또 어떤 후보가 차기 대선에 나오더라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영남에서 300만표를 끌어오겠다, 강원도를 그린 뉴딜 수혜지역으로 만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관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며, 새 시대 준비가 차기 지도부의 책무라며 두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당과 국민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적으로 열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오늘 합동연설회에서는 당 대표 후보에 이어 최고위원 후보 8명도 정견 발표에 나섰습니다.
한편 민주당 강원도당은 연설회 이후 새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데, 허영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제주와 강원에 이어 다음달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전국 순회 연설회를 이어간 뒤, 8월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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