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색! 희귀 거북 화제
[앵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노란 거북이 인도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치 잘 익은 망고처럼 샛노란 색을 띄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직접 만나보시죠.
[리포터]
등딱지는 물론 네 발과 머리 모두 샛노란 거북 한 마리.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한 농부가 들에서 일하다가 발견한 거북입니다.
야생동물협회에서는 거북의 색이 노란 것은 선천성 색소 결핍증인 알비니즘 때문이라면서 이런 색의 거북을 본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북의 사진과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를 끈 거북은 현재 자연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바다에서 온몸에 폐그물이 칭칭 감겨 있는 향유고래가 발견됐습니다.
그물이 얼굴과 입 부분도 휘감고 있어 제대로 헤엄치지도 못하고 꽤나 고통스러운 모습인데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잠수부와 해양생물학자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몸길이 최대 20m, 몸무게는 최대 27톤까지 자라는 향유고래는 이빨을 가진 고래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래가 워낙 큰데다 엉켜있는 그물을 하나하나 칼로 끊어서 벗겨내야 해 구조 작업에 이틀이나 걸렸는데요
대부분의 그물이 사라진 후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고래가 꼬리 부분의 그물을 남겨둔 채 바다 깊숙이 도망가 버려 그물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물이 고래 꼬리에 계속 얽혀있는 상태로 남아있으면 먹이 사냥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겁니다. 고래를 다시 찾아내 나머지 그물을 벗겨내줘야만 합니다."
낚시 그물은 바다 깊은 곳까지 떠내려가 고래나 거북이 등 많은 바다 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해 '죽음의 벽'이라고 불리는데요.
해마다 10만 마리가 넘는 해양 포유류가 바다에 마구 버린 플라스틱 때문에 죽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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