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악이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하기는커녕 요샛말로 이른바 '힙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승은 기자가 요즘 국악을 소개합니다.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음악 확장 프로젝트 '문밖의 사람들:문외한'
화제를 모았던 그룹 '씽씽'의 멤버 추다혜 씨, 이번엔 무령을 들고 무당의 노래를 부릅니다.
무가와 펑크의 조화가 시원하기도 하고 포근하기도 합니다.
지친 사람들에게 무당의 기복은 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추다혜 / 추다혜차지즈 메인 보컬 : 그분들이 하는 행위(굿) 자체가 사람들을 달래주고 좋은 것을 빌어주는 행위를 하는 건데 사실 예술가의 행위 자체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정화시켜주고 좋은 것을 주고받고 하는 거잖아요?]
■ 해파리
왕실 제사 음악인 종묘제례악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동양 철학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엄숙한 종묘제례악에서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 무토
국악인과 미술인이 만나 국악을 '보는 예술'로 만든 그룹도 화제입니다.
국악의 확장성은 역시 공감대에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이 판소리 단체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지금의 문제를 노래하며 대중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정지혜 /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 : 소리꾼들은 예전부터 잊지 말아야 할 것들, 기억해야 될 것들, 꼬집어야 할 것들을 해학과 풍자로써 나눴잖아요. 사람들과.]
옛것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요즘 관객이 한바탕 잘 놀 수 있는 실력 있는 국악인들과 만나 '국악 떼창'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윤경 / 국악방송 미디어사업 부장 : (국악) 본래의 신명과 흥이 요즘 젊은이들의 답답한 현실 속에서 해방감과 스스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보여지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국악인의 예능 진출입니다.
항상 새로운 스타가 필요한 미디어가 새로운 광맥을 찾은 겁니다.
대중과 소통의 창구가 더욱 넓어진 국악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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