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7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211명은 음성, 11명은 재검사 중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오전 귀국한 이라크 건설 현장 노동자는 293명.
입국 당일 3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 날 35명이 더 확진돼 모두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입국 당시 유증상자가 90명에 육박해, 예견됐던 일이었습니다.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노동자 2백여 명은 음성이며 11명은 재검사 중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재검 중에 혹시라도 양성이 더 확인될 수도 있고…. (음성 판정자 중에서도) 잠복기가 14일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양성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당연히 지금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노동자들은 충북 충주와 보은의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부합동지원단이 운영하는 임시 시설에는 경찰이 배치돼 입소자를 2주간 관리합니다.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서 특별수송기로 노동자들을 데려온 이유는 심각한 현지 상황 때문입니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이라크의 신규 확진자는 무려 2,485명.
사망자만 90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우리 국민 3명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기로부터 우리 국민을 탈출시켰다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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