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총성…당권주자 신경전 '후끈'
[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당권 레이스가 오늘(25일) 제주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첫 순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세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레이스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제주 합동연설회와 지역경선을 시작으로 후보자들은 다음달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각종 입장에 말을 아끼던 이낙연 의원은 점점 목소리를 내며 공격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선출마시, 당대표가 되더라도 7개월 뒤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입장.
이 의원은 우려에 정면돌파했습니다.
"지금의 7개월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고 거대 여당의 첫 정기국회를 치르는 데 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2년 임기 완주를 공약으로 걸며 이 의원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낙연 의원처럼) 이미지 관리하거나 이럴 이유가 없죠. 그때는 (선거)지면 그냥 당대표한테 또 당신 뭐 했냐 그럴 텐데, 앞뒤 잴 일이 아니죠."
김 전 의원은 다음주 경기도 방문을 계기로 이재명 지사와 만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의 교감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40대 박주민 의원은 젊음과 혁신을 내걸고 있습니다.
60대 이낙연·김부겸 후보 달리 자신이 더 빠르게 당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에는 다음 세대가 전혀 안 보인다는 그런 말이 좀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도 보여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를 통해 취약한 인지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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