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호우특보…많은 곳 시간당 30㎜
[앵커]
강원 영동지역에 비구름이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많은 곳은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등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강릉 안목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강릉지역은 지난 밤사이 우려했던 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릉과 속초 등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삼척 등 동해안 남부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었지만 다시 해제됐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향로봉이 664mm로 가장 많고 설악산 미시령 600mm 강릉 성산과 삼척 원덕이 228mm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삼척에서 주택이 침수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고 12명이 친인척 집과 경로당 등에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밤사이 양구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평창에서 토사가 유출됐지만 피해 규모가 작았고 지금은 조치가 모두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난 23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강원지역에서는 접수된 호우·강풍 피해 신고는 모두 81건입니다.
풍랑특보도 모두 해제됐지만 바다의 물결이 2~3m로 계속해서 높게 일어 해수욕장은 오늘도 들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50~150mm, 많은 곳은 200mm까지 더 내리겠습니다.
다만 기상당국은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호우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평지는 이르면 오늘 오후 호우특보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일까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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