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수사 선봉장'에서 지휘권 뺏긴 '식물 총장'으로...윤석열 총장 취임 1년 / YTN

2020-07-24 2

'조국 수사' 등으로 취임 한 달 만에 여권과 갈등
"검찰 개혁에 대한 저항"…추미애 장관 취임
윤석열 배제 인사…'검·언 유착 의혹'으로 폭발
'수사 지휘 배제' 논란에도 거취 입장 안 밝혀
여권과 대척점…'야권 차기 대권 후보'로 등극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25일)로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취임 당시엔 적폐수사를 이끌던 선봉장으로서 여권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지금은 저만치 대척점에 서 있죠.

얼마 전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검찰 수사 지휘에서 배제돼 '식물 총장'이 됐다는 평가도 들어야 했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았던 윤 총장의 지난 1년을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년 전 이른바 '적폐 수사'를 이끌던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야권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진태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7월) : 전부 자신의 목소리로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이렇게 거짓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겠습니까.]

결국, 국회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장을 준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7월) : 그동안 보여왔던 정치 검찰의 행태를 청산하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라고요.]

[윤석열 / 검찰총장 (지난해 7월) :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고쳐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 행사를 해야 하는지 헌법 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적폐 수사로 의기투합했던 문재인 정부와 윤 총장의 허니문은 딱 한 달 만에 끝이 났습니다.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등 정부·여당을 직접 겨냥한 수사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사실상 나라 전체가 둘로 나뉘어 '조국 반대'와 '조국 수호'를 외치는 맞불 집회가 한동안 광화문과 서초동을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 前 법무부 장관(지난해 10월) :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으실 겁니다. 더 중요하게는 국민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줄 거로 생각합니다.]

조 전 장관 사퇴 후 여권 안팎에서 검찰 개혁에 맞선 검찰의 조직적 저항이라는 비난이 고조되자 문 대통령은 여당 대표까지 지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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