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여 만에 지하차도 수위 2m 이상 높아져
침수된 차량 밖으로 운전자 필사의 탈출
집중호우가 덮친 부산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CCTV가 공개됐습니다.
빗물이 순식간에 가득 차올라 저수지처럼 변한 지하차도에서 운전자들은 위태롭게 탈출했지만 3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진 지하차도를 비추는 CCTV 영상입니다.
안쪽에서 물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물이 차오른 지 3분여 만에 지나는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수위는 급상승합니다.
진입이 통제되지 않아 차량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아슬아슬한 통행이 이어집니다.
빗물이 지하도로를 채우기 시작한 지 10분여 만에 차량 진입은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려던 차들은 방향을 돌립니다.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며 수위는 2m 이상 높아지고, 지하도로 안은 마치 저수지처럼 변합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움직일 수 없게 된 SUV.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탈출에 나섭니다.
차 위로 올라가 고립 위기에서 벗어나고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고 피해자 : TV로 봤던 게 차 문은 안 열리니까 창문을 열어라. 그래서 창문을 열고 그때부터 그냥 (수영했습니다.) (수위가) 엄청나게 높았죠. 차가 잠길 정도였으니까.]
운전자가 차 위로 대피한 시각, 지하터널 반대편에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량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3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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