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날도 가장 뜨거운 설전의 주인공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었습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의 신경전이 거칠어지자, 여당 소속 국회부의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지스자산운용이 강남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했다가 다시 팔기로 한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법무부가 사모펀드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것이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겁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지금 부동산 산 거 자체가 불법이냐고 여쭤봤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알 수가 없죠. 저는 조사 기관이나 수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불법이 아닌데 권력의 압박에 의해서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까운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건 의원님 생각이고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신경전은 극에 달했습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한 정경심 교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저는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의원님은 그것만 보셨습니까?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YTN에 나온 겁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언론 보도가 가짜 뉴스도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언론보도 맹신주의자십니까? "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장관님 싸울 걸 가지고 싸우셔야죠. 장관님, 저는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나와있어서. "
[추미애/법무부 장관]
"방송도 팩트체크 대상 아닙니까? 요즘은 방송사마다 상호 팩트체크를 하던데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지금 나오신 분들 말씀하는 것도 이렇게 들어야 하나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원님은 저한테 시비 걸려고 질문하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국회부의장이 두 사람 모두 "지나치다"면서 중재했고, 통합당이 항의하면서 질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