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시장 또 쑥대밭...울산서도 급류에 1명 사망 / YTN

2020-07-24 2

영덕군 강구면 70가구 침수…이재민 130명 발생
영덕군 강구면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침수
차 타고 하천 건너던 50대 급류에 휩쓸려 숨져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경북 동해안과 울산도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태풍 피해를 겪었던 영덕군 강구시장 일대는 올해도 침수 피해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 안이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떠내려온 음식 재료와 비품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인근 가게는 의자와 화분 등이 물살에 뒤집혀 난장판입니다.

이틀 사이 250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북 영덕군 강구면은 말 그대로 쑥대밭입니다.

강구면 오포리를 중심으로 70여 가구가 침수돼 13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김경희 / 경북 영덕군 주민 : 1m까지 물이 찼다가 빠져나갔더라고요. 가구도 전혀 못 쓰고 제가 지금 서울에서 온 지 1년밖에 안 됐어요. 가구도 전부 새 걸로 들여서 시작했는데 작년에 수해를 입고 요번에 또 피해를 보니까 막막합니다.]

강구면은 특히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로 1명이 숨지고, 주택 천여 채가 물에 잠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입니다.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지난해 10월에도 1명이 숨지고, 대규모 농경지가 침수돼 특별재난지역으로 또다시 지정되는 등 3년 연속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임태옥 / 경북 영덕군 강구면 주민 : 도착하니까 무릎에서부터 물이 계속 차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하나씩 건지려고 했는데 몇 개 못 건지고 이렇게 됐어요. 세 번이나 이렇게 되니까 더는 복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 시간 만에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체 발령됐던 울산도 피해가 컸습니다.

밤 10시 5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서 차를 타고 하천을 건너던 59살 A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울산에서만 21곳의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고, 도로 12곳이 침수됐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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