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폭우 피해 속출…부산서 3명 사망
[앵커]
밤 사이 내린 비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도로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특히 호우가 집중된 부산지역에서는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밤사이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전국적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빌라 건물을 둘러싼 1.5m 높이의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부근에서는 바람에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도 있습니다.
또 중랑천 수위가 크게 올라가면서 어젯밤 동부간선도로 마들지하차도부터 성동교 사이 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도 주택과 도로 그리고 차량 침수가 잇따랐는데요.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대전과 충남, 세종 지역에서만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주택 등 사유시설 289곳이 침수됐는데, 부산이 160여 곳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현재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설물 뿐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오늘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3명입니다.
사망자는 모두 부산광역시에서 나왔는데,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들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위양천 인근에서는 6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모두 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밤 9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 경보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경상북도와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계속 기상특보 상황 확인하시면서,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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