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비 피해가 큰 것은 집중 호우에 만조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던 부분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부산에 내린 집중호우는 시간당 81.6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1920년대 이래 10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부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후 8시 호우경보 발령 이후 약 3시간 동안 200mm 가량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부산시가 "대부분의 도로가 잠겼다"며 안전 문자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해운대구 근처의 지하차도는 급류가 흐르는 협곡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특히 밤 10시 32분이 만조 시간이어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바다와 연결된 도심하천 인근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부산진구와 남구의 경계에 있는 동천과 동구 수정천이 범람해 주변상가와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만조 시간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역류현상으로 인해 범람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천은 지난 10일 집중호우 때에도 범람해 차 수백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들어 잇따른 호우에 지반이 약해져 있던 부분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부산 구포동 아파트 뒷산에서 낙석사고가 나 자동차 한 대가 깔렸고 수영구 광안동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쳤습니다
아직 7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월 강수량은 이미 650.1mm에 이르러 최근 20년을 통틀어 2위에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북쪽에서 찬 기단이 발달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만 머물며 부산에 많은 비를 쏟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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