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재판에 정경심 母子 증인으로 나온다...법정서 공방 / YTN

2020-07-23 2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 공범으로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재판에 정경심 교수와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최 대표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15일에 열릴 다음 재판에 검찰 측이 신청한 정 교수와 아들 조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증거 조사과정에서 변호인과 검찰 사이 격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에게 아들 인턴확인서 허위 발급을 부탁한 과정 등을 입증하는 취지라며, 조 전 장관 가족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대표의 변호인은 조 전 가족이 방어권도 행사할 수 없는 조건에서 무차별적으로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재판에서 입증할 것을 드러내 모욕하는 건 비겁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고, 검찰은 이런 표현을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서로 논쟁하다가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는 있지만, 언어 자체는 품위 있게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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