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합의안 부결' ...노사정 대타협 끝내 불발 / YTN

2020-07-23 1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타협안의 추인을 놓고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대의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 기대를 모았던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은 끝내 불발됐고, 부결이 몰고 온 민주노총 내부의 후유증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먼저 오늘 민주노총 투표 결과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임시 대의원 대회는 오늘 오전 8시 시작해 저녁 8시에 끝났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막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시 대의원 대회에는 대의원 1,479명 가운데 1,311명이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투표결과, 찬성은 38.3%인 499명, 반대는 61.7%인 805명으로 부결됐습니다.

민주노총의 대의원대회는 조합원 총회 다음의 의결 기구입니다.

조합원 500명에 1명꼴로 선출한 대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이에 따라 22만의 대타협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그동안의 노사정 대화 진행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도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이른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는 지난 4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먼저 제안해 시작됐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사회적 대화 기구는 대통령 직속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입니다.

그동안 경사노위의 참여를 거부해온 민주노총의 제안이라 더욱 기대가 컸고 말 그대로 22년 만의 완전체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중심으로 40여 일간의 논의 끝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일 협약식을 불과 10여 분 정도 앞두고 민주노총 내부의 반대로 김 위원장이 협약식에 나오지 못하면서 노사정 합의 선언은 파행했습니다.

꼭 타협안을 관철하겠다는 김 위원장은 조합원의 뜻을 직접 묻겠다며 직권으로 임시 대의원대회까지 소집했는데 결국 부결됐습니다.

민주노총의 이탈로 노사정 합의안은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합의의 무게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민주노총 김 위원장이 합의안이 부결되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라 민주노총 내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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