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벌금·구금…패션 아이템 되기도
[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 착용은 세계인들에게 의무이자 일상이 됐습니다.
착용을 거부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체포구금되는 등 강력하게 규제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색다른 패션 아이템으로 만든 사람들까지 생겨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000달러, 우리 돈 약 1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호주 빅토리아주 역시 마스크 미착용 시 200 호주달러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잠재적인 다른 지역에서도 매우 오랜 기간 마스크를 쓰게 될 것입니다."
필리핀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최장 30일간 구금하기로 했고, 이탈리아 유명 휴양지 카프리섬 역시 관광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스크 나눔 물결까지 생겨났습니다.
미국 휴스턴 공항은 승객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휴스턴 공항 직원들은 각 터미널 입구에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필요한 승객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우러난 교육 캠페인에 가깝습니다."
마스크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변신했습니다.
쿠바에서 성인식을 맞는 소녀들은 자신의 드레스와 어울리는 색색의 마스크 착용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돌봐야 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사진을 찍는 것처럼요. 결과적으로 사진은 잘 나올 것이기에 마스크를 쓰고 자신을 돌보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유명인들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배우 보리스 코조는 수천개 마스크를 의료인 등에게 전달했고, 제니퍼 애니스톤은 SNS에 코로나19와 싸우는 친구의 사진 등을 올리며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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