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산에서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이 많은 데다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을 믿은 탓인데요,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 숲 속 여기저기에서 버섯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양이나 색깔이 다양한데 일부 등산객들은 식용으로 버섯을 채취하기도 합니다.
[김옥렬 / 등산객 : 등산을 자주 하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버섯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야생버섯을 많이 따서 먹는 편이에요, 즐겨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야생버섯을 따서 먹는 건 위험천만한 일.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식용 주름버섯과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색과 모양이 거의 똑같습니다.
식용 먹물버섯과 독버섯인 두엄먹물버섯도 구별이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
약용으로 쓰는 어린 영지버섯과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도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천9백여 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건 4백여 종에 불과하고 나머지 천5백여 종은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
최근 5년간 90여 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재구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버섯의 형태가 다양하고 또 어떤 분들은 민간 속설에 의존해서 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시는데요, 이런 경우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야생버섯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든지,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벌레 먹은 버섯은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속설을 믿으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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