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심의위 앞두고 난타전…한동훈 출석해 혐의 부인
[뉴스리뷰]
[앵커]
검언유착 의혹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부산 녹취록을 놓고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검사장은 어제(21일)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KBS와 MBC가 연일 부산고검에서 이뤄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공모 의혹을 보도하자 이 전 기자 측은 당시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해당 일자 녹취록 전문은 맞다"면서도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과 관련성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됐다는 겁니다.
일부 정치인과 언론들도 편집 의혹을 제기하자 이 전 기자 측은 아예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이 전 기자 법률대리인 주진우 변호사는 "직접 듣는다면 본건 대화는 너무나 일상적인 기자와 검사 간의 비공개 환담인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변호사는 또 "MBC에 제보한 지 모 씨가 지난 3월 이 기자와 만남을 몰래 촬영한 뒤 취재를 중단시키지 않고 재차 만난 이유가 뭐냐"며 공개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이같은 수사팀과 피의자들의 신경전은 이번 주 금요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격해지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심의위를 사흘 앞두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에게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취재하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한 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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