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오간 국회 대정부 질문…박원순·추미애 쟁점
[앵커]
오늘부터 국회에서는 제21대 국회의 대정부질문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 분야 질의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제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어제 용인의 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 '위험의 외주화'를 이제 끝내자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 분야는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과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등을 역설하며 정부 입장을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 관계가 국민이 바라는 만큼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불만과 비판의 소리가 있다는 점을 미국 측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강 장관은 "한미워킹그룹이 운영 방식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는 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지적에 "운영의 묘를 더 살리며 협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측과 잘 조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올해 안에 열리면 좋겠지만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추 장관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도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죠?
관련 소식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침부터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고인에 대한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최 선수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해 선수들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특히 이 일기장에 최 선수는 "원수는 경주시청 선수들"이라고 적어 당시 겪은 고통을 가늠케 했습니다.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전체회의에 참석해 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던 김도환 선수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은 김규봉 감독은 현재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는 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들며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는 이들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보내 오후 5시까지는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거부했습니다.
최 선수의 선배이자 다른 선수들로부터도 가해자로 지목된 장 모 선수의 경우는 연락이 두절된 데다 출석 요구서까지 반송이 됐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오늘 동행명령장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에 대해 여야 논의를 거쳐 고발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의 부모님은 국회에 발걸음해 청문회 과정을 TV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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