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어제 검찰 조사 / YTN

2020-07-22 14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함께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검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건 의혹이 불거진 뒤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어제 한동훈 검사장 언제 출석하느냐가 관심이었는데, 어제 검찰에 나왔다고요?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데 이어 한동훈 검사장도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언 유착 사건에서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당사자로, 의혹이 불거진 뒤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검사장은 어제 비공개로 검찰에 나와 출석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이번 의혹에서는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공모했느냐가 핵심 쟁점인 만큼 검찰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구치소에 있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뒤 이 전 대표 지인을 만나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우며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인데요.

한 검사장 측은 이 전 기자의 취재 과정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온 만큼 어제 검찰 조사에서도 공모 관계를 전면 부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이 전 기자 측에서는 공모 관계를 부인하며 두 사람 사이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13일 부산고검 차장검사실에서 이 전 기자와 또 다른 채널A 기자가 한 검사장과 20분 동안 나눈 대화가 담겼습니다.

그러나 녹취록 자체를 두고 당사자들과 수사팀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서 검찰은 다른 증거 등을 토대로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이철 전 대표가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수사 계속 여부를 두고 심의위에서 열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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