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돔 관중 받는데 고척돔은 언제?
[앵커]
경륜과 경정, 경마가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으로 관중을 받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아직 정부 당국으로부터 관중 입장과 관련한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들을 겨냥해 시원하게 쏘아대는 물대포에 워터 슬라이드를 타느라 흠뻑 젖은 아이들,
여름철 야구장 풍경입니다.
하지만 올여름 야구장은 휑하기만 합니다.
지난 5월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이래 아직까지 팬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후 감감무소식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 "시설간 형평성 문제가 있어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마와 경륜, 경정이 24일부터 일부 본점에 한해 고객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경륜장, 광명 스피돔의 경우 주말부터 전 좌석의 20%인 1900여명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욱이 관중 입장 수익이 구단 운영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야구단의 경우, 어디라 할 것 없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개 구단의 입장 수익 총액은 440억원을 넘겼습니다.
차이는 있지만, 프로축구도 어려움이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경마장도 관중을 받는다고 하고 저희도 어서 빨리 팬분들이 직접 구장에 찾아오셔서 선수단한테 응원의 메시지와 응원의 열정을 보여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구단과 경기장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온라인 응원에 지친 팬들 역시 그라운드를 직접 찾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